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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디펜딩 챔피언' LG-'류현진 복귀' 한화, 이틀 연속 잠실구장 매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 두 번째 경기 역시 매진 사례를 이뤘다. LG와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오후 1시 13분경 2만 3750명의 티켓이 모두 팔려 매진을 달성했다. 전날(23일) 개막전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이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한화는 올 시즌 류현진의 복귀를 관심을 모은다. 전날 경기에서는 LG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류현진이 4188일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한화를 8-2로 물리쳤다. 24일 경기에서 LG는 임찬규, 한화는 펠릭스 페냐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임종찬(중견수)로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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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서 남긴 강렬한 인상···'최저 94km' 임찬규 '날쌘돌이' 신민재 '잠실 빅보이' 이재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마지막까지 대등하게 싸웠다.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스코어 못지 않게 경기 내용도 좋았다. 외국인 투수를 내보내진 않은 가운데 주전 선수를 막판까지 투입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 등이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선수들도 있다. 2회 딜런 시즈에게 솔로 홈런을 뺏은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어느 정도 활약이 예상됐다. 기대 이상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인 LG 선수들도 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평균 141km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긴 게 유일한 흠이었다. 1회 초 1~3번 타순을 삼진 3개로 이닝을 마감했고, 5회 초는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KBO리그 국내 투수로는 다승 1위(전체 3위)였던 임찬규는 토종 투수의 힘을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점찍은 뒤 "(임)찬규 커브를 보면 (느려서) 미칠거다. 그러다가 직구를 던지면 155km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임찬규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의기양양했다. 지난해 LG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신민재도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1-4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태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점을 뽑았다. 신민재가 공격과 주루를 통해 한 점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9회에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강렬한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전 LG 마무리 고우석의 시속 153km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비거리 122m)을 뽑았다. 상무 야구단 지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이천에서 몸을 만든 그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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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디펜딩 챔피언' LG는 역시 달랐다, 샌디에이고에 4-5 석패···홈런, 호수비, 도루 저지까지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상대로 졌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예정된 투구 수보다 조금 많은 65개의 공을 던진 뒤 교체됐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이 외에도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임찬규는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겼다. 임찬규는 KBO리그에서도 김하성에게 타율 0.353(17타수 6안타)으로 약한 편이었다. 이 홈런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3회 2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4회 2사 2루 위기도 넘긴 고우석은 5회 세 타자를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감했다. LG 타선에선 오지환이 2회 말 샌디에이고 강속구 선발 딜런 실즈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시속 142km 커터를 받아쳐 우월 담장을 넘겼다. LG는 1-2, 1점 차로 추격했다. 오지환은 이 한방으로 202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자존심을 세웠다. LG는 6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영이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맞고 2-4로 끌려갔다. 그러자 6회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7회 한 점을 더 뺏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이어 9회 말 1사 1루에서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전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2점 홈런을 뺏아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만 추가점을 뽑지 못해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은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의 예고대로 막판까지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과 함께 대등하게 싸웠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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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4172일 만의 대전 마운드' 류현진, 청백전 '3이닝 1실점'…최고 144㎞+커터 빛났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4172일 만에 오른 대전 마운드에서 준수한 투구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 홈팀 선발 투수로 나서 공을 던졌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대전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으로, 무려 12년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4㎞/h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컷 패스트볼과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커브로 스윙 타이밍을 뺏고 존 구석에 박히는 컷 패스트볼(커터)로 카운트를 올렸다. 최재훈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원정팀 정은원(중견수)-문현빈(2루수)-김태연(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이명기(좌익수)-박상언(지명타자)-김강민(지명타자)을 차례로 상대했다. 류현진의 뒤엔 1루수 안치홍(3번타자)-2루수 황영묵(8번타자)-유격수 이도윤(7번 타자)-3루수 노시환(4번타자)-좌익수 최인호(1번타자)-중견수 페라자(2번타자)-우익수 이상혁(9번타자)이 지켰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정은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초구 138km/h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2-2 볼카운트에서 142km/h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삼진을 기록했다. 2번타자 문현빈을 변화구 3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다음타자 김태연을 컷 패스트볼로 잡아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엔 실점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폭투로 채은성을 3루로 보낸 뒤 하주석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1, 3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실점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이명기를 2루 땅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박상언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정은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이날 청백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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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 30대 후반 돼서도 '여전히 최고'…포수 골든글러브 13년째 '양·강 체제'

2023시즌 최고의 포수는 양의지(두산 베어스)였다. 양의지는 지난 11일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득표 1위(214표·득표율 73.5%)로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개인 통산 9번째, 포수로선 8번째 황금장갑으로, 양의지는 김동수가 보유하고 있던 '최다 포수 GG(7회)'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선수 시절 기록한 '최다 GG(10회)' 기록에도 근접했다.양의지는 2014년 첫 수상 후 2016년까지 3년 연속 GG를 수상했고,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황금장갑을 들어 올렸다. 2021년엔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상을 받았다. 10년 동안 9차례, 포수 GG를 8번이나 품에 안았다. 그야말로 '양의지 시대'다.양의지가 포수 GG를 수상하지 못한 2년마저도 황금장갑의 주인공은 한 사람뿐이었다.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2017년)와 삼성 라이온즈(2021년)에서 최고의 포수 자리에 올랐다. 강민호는 양의지 시대 전에 3시즌 연속(2011~2013년)으로 포수 GG를 수상했다. 13년 동안 포수 GG를 양의지와 강민호가 양분한 것이다. 26세의 강민호가 38세 노장이 될 때까지, 27세 양의지가 36세가 되기까지 수많은 포수가 이들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높은 벽만 실감했다. 박동원(33·LG 트윈스) 장성우(33·KT 위즈) 이재원(35·전 SSG 랜더스) 등이 생애 첫 황금장갑을 노렸지만 '양·강 체제'를 깰 수 없었다. 두 선수의 집권기는 국가대표 세대교체의 문제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두각을 드러낸 포수들이 없었다. 2024년엔 황금장갑의 주인이 바뀔 수 있을까. 올 시즌 20홈런으로 LG의 우승을 이끈 박동원과 젊은 투수들을 리드하며 KT를 최하위에서 2위까지 끌어 올린 장성우 등 베테랑 포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가을야구에서 두각을 드러낸 김형준(24·NC 다이노스)과 데뷔해에 풀타임 시즌을 치른 김동헌(19·키움 히어로즈)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 하다. 하지만 30대 중후반의 양의지와 강민호도 녹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양의지는 올 시즌 3할 타율(0.307)과 포수 수비상, GG로 실력을 증명했다. 강민호도 2할대 후반의 타율(0.290)과 4할대 장타율(0.445)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 선수보다 타율이 높거나 안타가 많은 포수는 없었다. 현재로선 '양·강 체제'를 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3.12.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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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포수 GG' 양의지 "8라운드 입단해 데뷔 걱정했는데…부모님 감사드린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36)는 2006년 드래프트의 신화 중 한 명이다.그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류현진, 강정호, 이재원, 황재균, 민병헌 등 굵직한 선수들이 대거 지명돼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성공으로 따지면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넘을 수 없지만, 양의지는 당시 무려 2차 8라운드 지명 선수였다. 그의 성공을 기대한 이가 많지 않았지만, 이제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포수가 됐다.양의지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GG)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총 유효표 291표 중 214표(득표율 73.5%)를 얻어 박동원(LG 트윈스·53표)를 제치고 개인 커리어 9번째 황금 장갑을 수상했다.개인 통산 9번째 수상이다. 2010년 군 전역 후 팀 주전 포수로 성장한 양의지는 2014년 첫 수상 후 2015년과 2016년 트로피를 더했다. 이어 2018년부터 6년 연속 GG 수상을 이어왔다. 지명타자로 수상한 2021년을 제외하면 포수 수상만 8회에 이른다. 2023시즌 수상으로 GG 역사에 이름을 더했다. 통산 9회 수상은 이승엽 두산 감독의 10회에 이은 단독 2위 기록이다. 6년 연속 수상도 이승엽 감독의 7년 연속에 이은 공동 2위 기록이다. 종전에는 한대화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6회 연속 기록한 바 있다.이어 포수 부문으로 한정한다면 8회로 2위인 김동수의 7회를 넘어선 단독 1위가 된다. 포수 중 최고령 기록인 것도 의미가 크다. 이날 수상으로 만 36세 6개월 6일 수상자가 된 그는 지난 2021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쓴 만 36세 3개월 22일 기록을 3개월 가량 넘어섰다. 마침 이날 시상자가 김동수였기에 그 의미도 더 컸다.양의지는 수상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가족들에게 가장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솔직히 올해 성적에 자신이 없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다녀오면서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동료들과 호흡도 잘 맞추지 못하고 시즌에 임했다. 그래도 예전에 같이 호흡을 맞춰봐서인지 동생들이 저를 잘 도와줬다. 감독님, 코치님, 단장님, 사장님까지 저를 많이 도와주셨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야구를 잘하게끔 팬분들께서도 옆에서 많이 응원해주셨기에 올해 무난히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양의지에게 포수 최고령 수상에 대해 묻자 "올해 감독님, 코치님께서 포수로 많이 출전시켜주셨다. 시즌 중반 옆구리만 안 다쳤다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을 거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더 많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지금까지는 잘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성적은 지난 몇 년 간 성적에서 많이 떨어졌다고 본다. 올해 좀 더 노력해서 내년에는 더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김동수를 넘어 역대 최고 포수 수상자가 된 것에 대한 감회도 있다. 양의지는 "레전드 선배님께서 시상자로 와주신 것에 너무 영광이다. 2차 8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해 1군 데뷔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이렇게 큰 상을 8번이나 받게 됐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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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 이재원·박명근 뺀 염경엽 감독, 그가 "내가 졌다"고 말한 이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재원(24)과 박명근(19)을 언급했다.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NC가 올라오는 것과 KT가 올라오는 거에 따라서 이재원의 엔트리를 정하는데 엄청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왼손 불펜이 많은 NC가 KS 상대라면 오른손 대타 자원으로 이재원을 활용할 수 있지만 KT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 KT는 박영현과 손동현 그리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모두 오른손, 왼손 불펜이 전혀 없다.염경엽 감독은 KT가 매치업 상대로 정해지면서 사이드암스로 박명근이 아닌 왼손 불펜 이우찬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코칭스태프를 이기지 못했다. 둘 다 데려가고 싶었는데 전력 분석이나 코칭스태프는 KS에 초점이 맞춰져 있더라"며 "명근이는 4~6월까지 내게 핵심 카드였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데 큰 역할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명근이가 지는 경기라도 1이닝을 던져 경험하는 게 내년 시즌을 위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전력 분석하고 코치들은 오로지 KS만 보니까 내가 졌다"고 비슷한 얘길 반복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뒤 상무야구단에 지원했다. 하지만 11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뒤 한 시즌 더 뛰길 바란 감독 의견대로 입대를 미뤘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14(112타수 24안타) 4홈런 18타점. 잦은 부상 탓에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고 그 결과 주축 전력에서 멀어졌다. 신인 박명근의 시즌 성적은 57경기 4승 3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08. 전반기(36경기 평균자책점 3.25) 깜짝 활약으로 신인왕 레이스에 가세했으나 후반기(21경기 평균자책점 9.39) 크게 흔들렸다. 10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60.75(1과 3분의 1이닝 9실점)에 이른다.염경엽 감독은 "최근 (이우찬의) 컨디션이 명근이보다 위인 건 사실이다. 명근이를 엄청나게 썼고 그 선수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라면서 "재원이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안 됐지만 군대를 못 가게 한 마음이 있어서 어떻게든 엔트리를 넣어 가려고 했다. 나 빼놓고 '다 아니다'라고 하니까 그걸 눌러서 갈 수 없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다만 이재원과 박명근은 KS에서 우승하면 동일한 '보상'을 받는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에서 배려를 해줬다. (두 선수 모두) 우승 반지도 배당금도 다 받고 할 거"라면서 "명근이는 (선수단을) 따라다닐 거다. 재원이는 쉬는 게 나을 거 같아 휴식을 줬다"고 전했다.29년 만에 KS 우승을 노리는 LG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푸는데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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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 저지율 15.4% 이재원, 1차전 도루 2개 허용…감독 "서진용 투구 폼이 약간 크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 9회 허용한 도루 2개.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투수 서진용의 투구 폼을 언급했다.김원형 SSG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준PO 2차전을 앞두고 1차전 9회 도루 상황을 복기했다. 당시 SSG는 1-2로 뒤진 9회 초 1사 2루에서 NC 박민우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투수는 노경은, 포수는 이재원이었다. 1-3으로 뒤진 1사 1루에선 제이슨 마틴이 2루를 훔쳤다. 투수는 서진용, 포수는 이번에도 이재원이었다. SSG 도루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 9회에 추가 2실점하며 3-4로 패했다. 유독 9회 허용한 도루 2개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결과를 두고 이재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재원은 시즌 도루 저지율이 15.4%로 낮다. 9.8%에 그친 지난해보단 향상했으나 KBO리그 전체로 평가 범위를 넓히면 주자를 잡는 능력이 하위권이다. 김원형 감독은 "2루에서 3루를 준 거는 (박민우가) 타이밍 도루를 잘했다"며 "그다음에는 (서)진용이의 투구 폼이 약간 크다. (마틴이) 그걸 활용한 거 같다"고 말했다. 도루는 포수의 송구 능력만큼 투수가 주자를 얼마나 묶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서진용은 올 시즌 도루 11개를 허용했지만, 잡아낸 주자가 한 명도 없다. 김원형 감독은 "2아웃 이후 도루는 허용할 수 있는 안 맞아야 한다"며 "당장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항상 그 리스크는 가지고 해왔다. 투수들이 조금만 신경 쓰고 도와준다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준PO 1차전을 패한 SSG는 배수의 진을 쳤다. 시리즈 4차전 선발로 내정된 문승원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타순은 추신수(지명타자) 최주환(2루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중견수) 한유섬(우익수) 하재훈(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김성현(2루수) 김민식(포수) 순이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는 원래 1번을 쳤었다"며 "(1차전에선) 외야에서 가동 인원이 지명타자까지 포함하면 4명인데 쉽게 얘기해서 신수 자리에 (하)재훈이가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재훈이가 어제 홈런을 쳐서 (최)지훈이가 빠지고 신수가 지명타자로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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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주환 쐐기 투런포, 최정 결승타+3안타' SSG, LG 잡고 1.5G 차 추격 성공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고전하던 SSG 랜더스가 모처럼 시리즈 첫 맞대결에서 웃었다. 주포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터진 덕이다.SS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47승 1무 32패를 기록한 SSG는 1위 LG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히며 전반기 막판 기록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역시 막판 우천 취소 속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에게 총 2연패로 다소 찜찜하게 마친 LG는 후반기 첫 경기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이날 SSG는 모처럼 주포 최정이 가세했다. 최정은 지난 5일 경기 수비 중 내전근 부상을 입고 한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다가 결국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해 왔다. 최정이 제 몫을 못하는 동안 SSG도 흔들렸다. 최정이 부상당한 5일 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비등했던 LG와 1위 싸움도 조금씩 열세에 빠지기 시작했다.휴식 덕일까.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정은 최정다운 모습으로 맹활약했다.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장타(2루타 2개)로 승리를 결정짓는 해결사가 됐다. 결승타와 마지막 리드를 굳히는 적시 2루타가 모두 최정의 몫이었다. 맞대결 전적 2승 6패의 난적 LG를 상대로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최정은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 장타를 신고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켈리가 던진 초구 커브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2 리드를 만들었다. 7월 동안 홈런이 없던 최주환도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다. 최주환은 켈리와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47.7㎞/h 투심 패스트볼 실투를 공략, 35.5도 고각도로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로 단숨에 5-2 리드를 만들었다.리그 1위를 자랑하는 LG 타선도 분전하며 SSG 에이스 김광현을 괴롭혔다. LG는 1회 홍창기의 내야 안타와 오스틴 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SSG가 적시타 두 개로 역전한 후에는 오지환의 도루와 이재원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끌었다. 이어 켈리가 무너진 후인 5회 말 김광현에게 집중타를 날렸다. 홍창기가 안타로 밥상을 차린 LG는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쫓았고, 이어 오스틴이 좌전 안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여 한 점 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까지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6회에도 오른 김광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흐름을 잇지 못했다.LG와 달리 SSG는 해결사 최정이 다시 나섰다. 최정은 7회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기회 때 다시 한 번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1루 주자 최지훈이 빠르게 3루를 돌아 득점에 성공하면서 SSG는 승리에 확실한 쐐기를 박아냈다.최정과 최주환 외에도 타선의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하재훈은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팀 득점의 물꼬를 트는 장타를 터뜨리는 등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베테랑 김성현도 선배 최정 대신 3루를 지키며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유격수 박성한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9회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 선발 김광현은 7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고전했으나 노련하게 버텨 6이닝을 책임져 시즌 6승을 가져갔다. 김광현의 뒤는 고효준과 문승원이 무실점으로 지켜 홀드를 기록했고, 9회 마무리 서진용이 올라와 시즌 26호 세이브를 거뒀다.LG는 후반기 반등을 믿고 전반기 부진했던 케이시 켈리를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실패했다. 켈리는 전반기 부진 원인으로 분석한 결정구 구종 선택을 이날 바꿨지만, 고비마다 빠른 공이 SSG 타선에게 공략당했다. 결국 5회 장타 두 개로 무너지면서 숙제 해결을 다음 등판으로 미루게 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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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감독 불러 세운 외국인 투수 "나, 어제 뭐가 문제였어요?"

‘감독님, 잠깐만.’통역 매니저를 대동한 로에니스 엘리아스(SSG 랜더스)가 2일 경기 전 훈련을 지켜보던 김원형 감독에게 다가갔다. 심각한 얘기로 5분 이상 한참을 얘기하더니 다소 후련해진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김원형 감독의 입가에도 미소가 지어졌다.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처음 김원형 감독은 어리둥절해했다. 김 감독은 “전날 투구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뭐가 문제였는지 알려달라고 하더라”고 하면서 “어제 잘 던졌는데.. 6이닝 3실점이면 잘했다”라며 엘리아스의 기습 질문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엘리아스는 전날(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11피안타 무4사구 1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실점은 많지 않았다. 6회 2실점으로 흔들렸을 뿐,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텼다. 김원형 감독은 “(엘리아스의) 투구는 나쁘지 않았다. 안타는 많았지만 먹힌 안타도 있었고 위기 상황을 두 번이나 잘 극복했다. 어제는 구위도 좋았다. 상대 팀 중심타자들이 잘 쳤을 뿐이다”라며 엘리아스를 칭찬했다.오히려 김 감독은 “타자가 점수를 못 내서 0-3이라는 점수가 커 보인 거지, 타선에서 조금 도와줬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엘리아스가 최근 3경기 동안 성적이 주춤했는데, 답답하거나 미안한 마음이 커서 먼저 다가온 것 같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2일 고척 키움전에 SSG는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강진성(1루수)-이재원(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재원의 선발 출전에 대해 김 감독은 “오원석이 6월에 안 좋았는데,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배터리를 바꿨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3.07.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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